'또래 살해' 정유정, 살인 타깃 2명 더 있었다
정유정 ‘또래 살인’ 이전 살해 시도 2건 더 있었다
정유정 추가 입건...10대에게 채팅 "산에서 만나자"
정유정, 10대男에 “산에서 만나자” 채팅…추가 살해 시도 포착
정유정, 또래 여성 살해 前 '2차례 더 살인 시도'...10대 男 현장에 안 나와 모면해
정유정 사건의 전말
지난 5월 부산 금정구에서
1999년생 여성 정유정이 같은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여
유기한 사건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23세 여성 정유정이 알바 중개 앱을
통해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인 척 과외를 해줄 학생을
모집하면서 벌어졌습니다
23년 5월 23일 쯤에
한 20대 여성이 과외 요청에 응했다가
거리가 너무 멀어서 거절했는데
계속해서 정유정이 과외를 요청하여
만남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피해자와 나눈 대화를 재구성한
내용을 보면 맞벌이라 아이를 직접
보낸다 등 치밀하게 학부모인 척
연기하였는데요
정유정 중고거래 앱으로 추가 살인 시도 드러나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유정이 범행 사흘 전 중고거래 앱을 이용해 살인을 시도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20대 여성과 10대 남성이 정유정의 범행 대상에 올랐다는 게 경찰 판단인데, 다행히 범행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2일 정유정에 대한 살인예비 혐의 2건을 추가로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유정이 지난 5월 26일 피해자 A씨를 살해하기 전에 보인 수상한 행적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여왔다.
정유정의 휴대전화와 PC 등의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2건의 행적이 살인예비 혐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 2건은 과외 앱이 아닌 온라인 중고 거래 앱에서 지원하는 채팅 기능을 통해 이뤄졌다.
다만, 중고 물건 거래가 아니라 가벼운 만남을 요청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이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씨를 부산 북구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다가 주변에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등 상황이 벌어지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찰은 정 씨가 10대 B 군과도 중고거래 앱으로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으며 만나려고 했지만, B 군이 응하지 않았다며, 이 사례에도 살인 예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유정은 2건의 범행 당시 흉기 소지 여부 등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되는 여러 건의 행적을 추가로 수사한 결과"라며 "정유정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 중인 내용은 이제 없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지난 6월 21일 기소돼 최근까지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 절차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A씨를 살해한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유정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는 검찰 공소사실에 일부부인
법정에서 김 부장판사는 정씨 측에 "검찰 측 공소사실 가운데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건에 대해 모두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변호인이 머뭇거리자 정씨는 다소 격앙된 듯한 말투로
"아니오. (사실과) 다릅니다.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습니다"
라고 답했다. 이어 "경제적인 부분에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가 재차 "공소사실 중에 범행 동기 부분에서 피고인이 살아온 과정이나 범행을 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기재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씨는 짧게 "네"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분리해 유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씨는 수사 과정에서 줄곧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 '비공개 재판'요청
정유정은 지난달 14일 1차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 2차 기일에도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혐의에 대한 입장이나 가족에 대한 정보를 말할 때 말고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정유정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다. 경제적인 부분에 불만을 갖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지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점에 대해선 인정을 하는 것인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네 맞습니다"고 답했다.
또 "본인의 성장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기술된 부분에 대해 다투는 취지인가" "증거 사용에 대해선 모두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말했다. 공소사실 중 정유정이 새 할머니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정유정 측은 비공개 재판을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유정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의 경위와 방법은 유례가 없는 특수한 경우"라며 "대중에게 노출되거나 왜곡된 내용이 전달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모방범죄의 가능성과 국민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을 고려해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주장에 "검토 후 다음 기일에 비공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도 "국민들의 알권리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피고인이 짊어져야 할 절차상의 불리한 점을 재판부가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정유정 측은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 새 할머니 등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가족 정보를 물어볼 때 정유정이 직접 가족 이름을 알려주기도 했다.
지금까지 정유정이 재판 과정에서 낸 반성문은 총 6건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반성문에는 정유정의 성장 과정과 피해자에 대한 입장 등이 담겼고 정유정이 정신과 약을 복용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선 정유정 측 변호인이 검찰 신청 증거에 대한 의견 등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 재판 중간에 변호인과 정유정이 피고인 대기실에서 접견하도록 약 10분간 휴정하는 일도 있었다.
정유정 측 변호인은 재판을 마치고 '비공개 재판이 정유정과 조율된 것인지'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한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 증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여 한달 정도 한 기일을 속행한 것"이라며 "당연히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도 나와야 하지 않느냐. 구두로 의견이라도 달라"고 말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은 마무리됐으며 첫 공판은 9월 18일 부산법원종합청사 35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살해범 정유정, 안 잡혔다면…” 이수정 교수 입에서 충격적인 말
이 교수는 “굉장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유정이 피해자의 물건인 휴대폰이나 주민등록증을 챙겼다. 피해자가 혼자 사는 여자였고, 지금은 일단 집이 빈 상태였다"며 "아마 검거되지 않았으면 (정유정이) 그 피해자인 양 일정 부분 그 집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정유정이 선택한 피해자는 영어 선생님, 그것도 일류대를 나온 영어 선생님이었다. 그것은 어쩌면 자기가 되고 싶었던 모습일 수도 있기에 동경의 대상을 피해자로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을 마지막까지 기망하기 위해서 교복까지 중고로 사다가 입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이 교수는 “평소 피해자와 같은 상대를 동경했기 때문에 잡히지 않았다면 그 사람 행세를 하면서 그 집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유정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영어 실력이 좋지 못하다. 중학교 3학년 수준이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영어가 약하다”라고 진술하는 등 유독 영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유정이)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보다 영어도 잘하고 학력도 좋은 피해 여성에 대해 증오나 강한 적대감 때문에 범행을 계획해 실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판사가 읽나요?" 의심하던 정유정, 반성문 6차례나 냈다
계획 범행 부인한 정유정, 비공개 재판 거부에 실망감 보여
또래 살해 혐의 정유정, 계획범죄 부인…“사회 불만 품고 살지 않아”
변호인 머뭇거리자…직접 입 연 정유정 "범행 계획 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