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일가족 사망…가장이 아내·자녀 살해 후 극단선택 추정
울산 북구에서 발생한 참사로 인해 한 가족이 전원 사망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건은 1일 오후 7시쯤 울산 모 중학교에서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의 가정으로 향했지만 가장인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들이 집 안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경찰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소방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했고, 집 안으로 들어간 순간 연기가 자욱하게 펴져 있었습니다.
방 안에서 A씨의 아내와 중학생, 고등학생인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집 안에서 불이 발생하여 소방관들이 추가로 출동해 2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가족들의 목에 짓눌린 흔적을 확인하고,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을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가족의 안녕과 안전이 중요함을 상기시키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사건의 세부 사항과 조사 결과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 경고"...'울산 일가족 사망' 현관문에는
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어오다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관문에 ‘마지막 경고’ 문구도 A씨 집이 경매로 넘어가 낙찰받은 사람이 붙여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위에도 비슷한 내용의 종이가 붙어 있다.
이날 MBC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담보로 대출받았지만,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집이 낙찰된 뒤에도 나가길 거부하자 새 주인이 퇴거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