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서 폭발 화재
인근 주민 "사람들 많이 모여있었지만 현장 통제 이뤄지지 않아"
소방당국 "추가 폭발 예상 못했다. 통제선 설치 여부 판단 중 2차 폭발"
관계기관 1차 현장 감식…유증기 폭발 원인 규명 예정
부산 한 목욕탕에서 화재에 이어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진화 중인 소방관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시민 등이 다치고 부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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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9월 1일 오후1시4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의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30분 간격으로 2번 폭발하면서 화재 발생. 화재 진화 중인 오후 2시 14분 원인 미상의 2차 폭발로 인해 화재 진화 중이던 소방관 경찰, 구청관계자, 주민등이 중경상 피해 부산소방본부는 밤새 소방관 1명(경상)이 이번 사고 부상자로 추가로 확인돼 피해자가 24명으로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부상자는 소방관 10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4명, 인근 주민 7명이다. 이중 소방관 2명이 중상이고 나머지 22명은 경상이다
http://blog.naver.com/cwmylee/223199951810
당시 CCTV 공개, 화염이 공무원과 주민을 덮쳤다
1일 부산 동구청이 사고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1차 폭발은 소방당국에 최초로 화재 신고가 접수된 이날 오후 1시40분에 발생했다. 주택가 한복판에서 거대한 화염이 뿜어져 나오자 놀란 주민들이 인근 상가와 주택에서 뛰쳐나왔다.
이후 화재 진압이 진행 중이던 오후 2시13분쯤 1차 폭발 때보다 몇 배나 큰 화염이 골목길로 뿜어져 나왔다. 이 화염은 소방대원은 물론 우산을 쓴 채 현장을 바라보던 동구 공무원과 주민 등 10여명을 덮쳤고, 이들은 우산으로 불길을 막으며 급히 대피했다.
1차 폭발이 일어났던 현장에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는데도 주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관과 경찰관 외에 부상한 사람들은 대부분 화재가 발생한 목욕탕 인근 주민과 동구 관계자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이 폭발로 인한 화재라는 점을 인지하도고 건물 앞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인근 주민들도 1차 사고 이후에도 기름 냄새가 계속 나는 등 위험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소방관은 "현장을 정리했다"는 말을 하며 건물 앞을 통제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근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모(50대·남)씨는 "1차 폭발 후 기름 냄새 같은 게 확 났다. 추가 폭발을 예상할 수 있었을 텐데 현장 통제는 없었다. 당시 건물 앞에 모인 사람도 많고 바로 옆 건물 안에 있었는데도 왜 대피하라는 말이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변 상인 이모(60대·남)씨도 "소방에서 간단한 불인 줄 알고 통제를 안 했다. 소방차도 몇 대 빠져나가고 소방관도 현장이 정리됐다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주변 횟집 등 상인들도 많이 모여있다가 다쳐서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추가 폭발이 있을 거라는 걸 예측하기 어려웠다. 당시 큰불을 잡은 후 잔불을 정리하고 현장 안전점검단이 통제선 설치 여부를 판단하던 중 2차 폭발이 일어났다"며 "화재 진압 후 인명 구조를 먼저하면서 통제가 늦어진 것 같다.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이 2일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2일 유관기관과의 합동감식을 통해 지하층에 있던 유류지하탱크 인근에서 발생한 유증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유증기에 불이 붙게 된 이유나 발화 지점 등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며 오는 4일 2차 합동 감식을 예고했다.
현장 감식에 나선 국립소방연구원 김태우 화재안전연구실장은 "1차 감식을 했지만 아직 바닥에 물이 쏟아지고, 지하에 유증기도 빠져나가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하에 유류저장탱크가 있었고, 원인 미상의 열기로 유증기가 발생했다고 가정한 뒤 점화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상일 교수는 추가 폭발 문제뿐만 아니라
건물이 불에 타고 나면 약해지기 때문에
건물 자재가 쉽게 떨어질 수 있고
무너지는 일도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요
"화재 때보다 뒷정리나 생존자 수색
작업을 할 때 건물이 매몰되며
대원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비춰보면
여러 상황에 대비해 통제선은
끝까지 유지되었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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