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사기 결혼에 이혼까지..
낸시랭, 사기 결혼으로 10억 빚 떠안아
사채이자만 월 600만원
반지도 못 낀 사기결혼 '전 남편 빚 10억 갚는 중'
낸시랭이 돌싱포맨 출연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남편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 이후 빚 10억원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낸시랭은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종민 낸시랭 박광재 예원은 "세상아, 우리한테 왜 이래"라고 외치며 세상에 버림받은 사연을 하나씩 공개했다.
낸시랭은 "같은 돌싱의 처지라 '돌싱포맨'을 애청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6년 전 사기 결혼을 겪었다. 굉장히 힘들었고 고생도 많이 했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당시에 떠안은 빚이 8억에서 10억이 됐다"고 고백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여전히 빚을 갚고 있다는 그는 "6년간 매달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며 "직업이 아티스트인데 작품이 다 팔려도 전부 제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빠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6년 동안 매달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 저는 미술이 메인이다. 제가 다 쏟아부어도 안 된다. 결혼했다는 느낌도 없다. 결혼식도 안 했고, 드레스도 안 입었고, 웨딩링도 없다. 상대방 가족도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낸시랭은 한 차례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한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했다. 단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큼 재혼 조건이 있다며 "결혼 전 각종 금융자료, 가족관계증명서, 건강증명서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게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이런 엄마, 아빠가 다 있는지. 물론 상대방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저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물론 저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낸시랭 _왕진진, 혼인신고 10개월 만에 가정폭력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과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왕진진이 여러 사건사고와 엮여 있던 인물이었기에 일부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이들은 기자회견까지 열며 사랑을 돈독히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낸시랭은 왕진진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해명하며 “남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남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혼인신고도 했다.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파국은 10개월 만에 다가왔다. 낸시랭이 왕진진으로부터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다.
전씨를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했고,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수차례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며 협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전씨에 대해 조사하다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A급 지명수배를 내렸고, 이후 전씨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노래방에서 검거됐다.
전씨는 2017년 피해자 A씨에게 가품(假品) 도자기를 ‘10억원대 중국 도자기’라고 속여 1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에게 ‘수리해주겠다’며 외제 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빌려 편취한 혐의도 있다.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이혼소송은 지난해 10월 마침표를 찍었다. 대법원은 낸시랭이 왕진진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을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와 별개로 왕진진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 남편을 믿었던 이유와 이혼 결심
남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있다 남편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혼인신고도 하게되었다. 열심히 잘 살고 싶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의혹들은 모두 사살이었으며, 왕씨의 폭행으로 이혼에 결정적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잘해 나가 보려고 당시에는 바보같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잘 살아 보려고 했는데... 극심한 폭행은 감당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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